'휴~' 한인학원 단속 더이상 안한다
한인 학원들을 대상으로 수 개월간 지속됐던 데이케어 서비스 단속〈본지 9월 4일자 A-3면>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갑작스런 단속 실시로 폐쇄 여부까지 고려했던 한인 학원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학원 관계자들은 "최근 학원 단속 활동이 완전히 중단됐다"며 "학원들에 부과했던 벌금에 대해서도 '내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마이크 데이비스 주 하원의원(민주.43지구)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단속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속활동을 벌였던 사회보장국과 학원장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중재의사를 밝혀 조만간 이 문제는 종료될 전망이다. 데이비스 의원은 "학원 단속을 중지시키는 법안을 상정하거나 현 주법을 개정하는 방법을 놓고 생각중"이라며 "법안 상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 만큼 우선 양측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 의원은 "이미 가주사회보장국 존 와그너 국장과 3차례 만남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며 "학원과 데이케어 센터는 목적 자체가 다른 만큼 이 자리를 통해 주정부 기관에 이 두 곳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주사회보장국 소속 단속반은 지난 3월 부터 한인 학원들을 기습방문해 학생들에게 학원차량과 스낵 등의 음식 비상시 응급처치 등 '데이케어 서비스'를 제공했는 지 여부를 확인한 후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폐쇄조치까지 내렸다. 이에 한인 학원들은 "학원 개설 전 시와 주정부로부터 데이케어 라이선스가 필요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이번 단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한편 주의회 사무실에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